단편/순수창작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망 A 도망 A 짐을 내려주신 이삿짐 아저씨들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둘러본다. 복층형 원룸에서 살기위해 부모님을 설득하고 회유하고 협박하고, 극구 반대하는 오빠들에게 평생부릴 애교를 전부 부려가면서 겨우겨우 얻어낸 나만의 공간. 자리를 잡아놓은 쇼파에 주저앉아 이번애 새로 바꾼 스마트폰을 꺼내고 자연스럽게 오빠들에게 이사가 무사히 완료됨을 알렸다. [더 필요한거나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오빠한테 말해 사서 들고갈테니깐] - 큰오빠 [떨어져있다고 바보짓 말고 공부 열심히하고!!! 누가 괴롭히면 오빠불러! 당장 날아갈테니깐 ㅋㅋ] - 작은오빠 [너무 힘들거나 마음이 아파지면 혼자 울지말고 연락해 그럼 달래주러 갈테니깐 니가 가장 좋아하는 딸기쉐이크 잔뜩 만들어서 말야] - 막내오빠 본가에서 도망치듯이 나온 나의 사정.. 더보기 뫼비우스의 띠 뫼비우스띠을 아나요?네... 당신이 생각하는 그 뫼비우스띠요.어느한곳 끊어지지않고 계속 돌고도는 마의 이름이죠. 그 마의 이름을 가진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나요?네? 신경쓰지 않는다구요? 저기 이봐요!!! 눈 감지말고 내 말을 들어요!!!!귀.... 귀찮다니요!! 이래뵈도 전!!!!!아아!!!! 눈 감지 말라니까요!!!! 좋아요! 이렇게되면 어쩔수없네요 억지로라도 해야겠어요!당신은 뫼비우스의 띠 안에서 벗어나셔야 합니다!당신이 지금 이 기억을 되살린다면 그리고 날 기억해 내고 벗어나신다면 당신에게 선물을 드리도록 할께요!! 이....이봐요!!! 내말은 좀 듣고 눈을감으라구요!!!!! 이봐요!!!!!!!!!!!! ------------------- 아침부터 머리가 멍하니 울린다... 더보기 더위를 피하려다 사랑을 만나버린. ☆☆☆☆ 이 미칠듯한 더위가 어째서 가을에, 그것도 가을이 시작된지 2주가 넘어서 이 나라에 찾아온건지...... 더위에 너무 약한나는 가을이 오는 소식에 뛸듯이 기뻐했던게 겨우 지난주였는데..... 사람을 미치게만들정도로 쨍쨍한 햇볓에 그대로 노출될수밖에 없는 횡단보도에서 난 한탄아닌 한탄을하며, 입고있는 정확하게는 벗지만 않았지만 정말 걸치고만 있다고 봐도 좋을 교복셔츠를 펄럭이며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있었다 "류짱!!!!" 상쾌하게 하지만 어딘가 우리와 틀린억양으로 내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에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그리고 곧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낼수있었다.170은 거뜬히 넘어보이는 은발의 아름다운 여인이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밝게 손을 흔들며 나를 향해 걸어오고있었다 "실비아씨.... 더보기 이전 1 다음